방콕여행 1일 차
코로나 하늘길도 뚫렸겠다 퇴사도 결심했겠다 비슷하게 퇴사한 친구와 방콕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엔 5박 6일 4박 6일 말이 나오긴 했지만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7박 9일로 가게 되었습니다. 방콕만 가기엔 아쉬우니 끄라비, 아오낭해변, 라일레이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힐링과 마사지! 1일 1마 시지 필수로 가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가격 가격이.. 부산에서 출발해서 방콕 가는 항공편은 대부분 오후에 하나씩만 있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서울 쪽 보니 거긴 항공권이 많긴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첫날은 이동하는데만 쓰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저희의 일정은 초반에 끄라비를 갔다가 방콕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후에 이동을 하게 되면 너무 힘드니까요.. 오후 9시 도착 비행기라서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로 잡은 모닝호스텔! 호텔스컴바인에서 예약했을 때 후기에 공항픽업을 무료로 해줬다길래 별생각 없이 공항에 캐리어 짐 받으면서 라인을 통해서 미리 연락을 했었습니다.
차피 잠만 자고 다음날 오전 비행기라 가장 저렴한 숙소로 예약을 했었는데 픽업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 방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한 사람당 150밧씩 가져갔습니다. 공항에서 택시 잡았으면 100밧 나왔을 거 같긴 한데.. 늦기도 늦었고 긴 비행시간에 지쳐서 그냥 결제했습니다.
이제 호구들의 파티...
저희가 끄라비로 가는 비행기를 수완나품에서 출발하는 게 아닌 돈므앙에서 예약을 하고 말았다는 겁니다... 공항이 두 개 있는 줄 모르고.. 여러분들은 끄라비 가실 거면 꼭 수완나품에서 출발하시는 거 타세요.. 아니면 오후에 미리 돈므앙 쪽으로 이동후 숙소에서 쉬세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수완나품 공항에서 돈므앙 공항으로 공짜로 셔틀버스가 있는 것 같던데 저희 다음날 비행기가 오전에다가 출근시간이 겹칠 것 같아서 그냥 숙소에 부탁에서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교통체증이 장난 아니라는 말을 듣고..
한 사람당 1000밧 냈던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진짜 호구호구.. 근데 굳이 굳이 변명을 하자면 6시에 택시 잡아야 하는데 잡힐 거라는 확신도 없었고요... 다음날도 종일 이동이라 후딱 해결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습니다. 비행기 시간 놓쳐버리면 그땐 정말 답도 없으니까요
아 근데 지금 생각해도 두 명 1000밧으로 문의라도 한번 해볼걸 그랬네요. 설마 나름 숙소인데 바가지를 엄청나게 씌우겠어? 하고 안일한 마음 그득하기도 했습니다.ㅠㅜㅠ 고생 덜 했다고 생각하고 자기 위로하면서 잤습니다!
아 여기 숙소 코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저녁 대충 때울 수 있었습니다. 앞에 포장마차도 있고 주민분들이 식사도 하시던데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못 먹어봐서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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